가서 너도 이처럼 하여라!

25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서, 예수를 시험하여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26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 27그가 대답하였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고, 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28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 29그런데 그 율법교사는 자기를 옳게 보이고 싶어서 예수께 말하였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30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의 죽게 된 채로 내버려두고 갔다. 31마침 어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32이와 같이, 레위 사람도 그 곳에 이르러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33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34가까이 가서, 그 상처에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에,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주었다. 35다음 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서, 여관 주인에게 주고, 말하기를 '이 사람을 돌보아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갚겠습니다' 하였다. 36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그가 대답하였다.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여라." (눅 10:25-37)

Super Year에 기후위기를 주제로 열린 한일합동수양회

오늘 주일예배는 일본 동경의 니시카타마치교회와 한국 서울의 서울제일교회가 YouTube로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1975년에 양 교회가 자매결연을 한 이후에 이렇게 양 교회 교인 전부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으로 인해서 합동수양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덕분에 ‘기후위기 비상행동’이라는 현재 인류가 당면한 중대한 과제에 대해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생각을 나눌 기회를 얻게 되어서 ‘불행 중 다행’입니다.

올해 2021년은 기후와 환경의 ‘Super Year’라고 불립니다. 그 이유는 여러 ‘세계적인 기후 회의’가 열리고, 거기서 향후 10년간 기후 붕괴를 늦추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8월 6일에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제6차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기초해서 내일(10월 11일)부터 24일까지 UNFCCC(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유엔 기후변화 협약’이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에 관한 당사국 회담’(CBD COP15)을 개최합니다. 또 11월 1일부터 12일까지는 ‘유엔 환경변화 회의’(COP26)가 열리는데, 여기서는 2015년 파리협약에 근거하여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각 국가가 발전시킨 새 행동계

획이 공개됩니다. 이런 특별한 해에 니시카타마치교회와 서울제일교회가 “생명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역할—에콜로지 인류세”라는 주제로 한일합동수양회를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거의 죽게 된 지구 생태계

오늘 주일예배를 위해 제가 고른 본문은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입니다. 제가 이 비유를 본문으로 고른 이유는 지구 생태계의 형편과 처지가 마치 ‘강도를 만나서 거의 죽게 된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지구 생태계와 인류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변화, 전례 없는 생물 다양성의 손실, 불평등의 심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그 위기들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위기는 다름 아닌 ‘기후변화’ 때문에 생겼습니다.

더구나 기후변화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를 일으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2021년 올해만 해도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과 폭우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서유럽의 독일과 벨기에 등에 1,00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7월에는 중국 허난성에 폭우가 내려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지하철 승객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같은 7월에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여 30여 명이 사망하고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세계의 어느 한쪽이 홍수로 신음하고 있는 동안, 또 다른 한쪽은 이상 고온과 산불로 신음했습니다. 지난 7월에 영국 런던에는 사상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고, 북미에서는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캐나다, 미국 등에 폭염이 계속되었습니다. 7월에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최고 56.7℃를 기록했고, 캐나다 밴쿠버 지역은 최고 48.6℃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고온 건조한 날씨는 초대형 산불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이 올여름에 불탔습니다. 뉴스에서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캐나다 등의 초대형 산불 소식이 쉴 새 없이 전해졌습니다.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에비아섬이 서울 면적만큼 타서 황폐해졌습니다. 터키는 전국 47개 지역 234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나서, 서울 면적의 1.5배나 되는 숲이 파괴됐고, 8명이 숨지고 860명이 다쳤습니다. 이탈리아의 남부 시칠리아와 중부 칼라브리아에서도 큰 산불이 났고, 그 연기는 대낮에 해를 가릴 정도였습니다. 시베리아마저 기온이 치솟으며 사상 최악의 산불이 번졌습니다. 이 산불의 연기가 3천km 떨어진 북극에까지 닿았는데, 이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올해 7월의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3억4,300만 톤으로 이는 2003년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최근에 한국의 KBS 1TV에서는 ‘기후변화 특별기획’으로 4부작 다큐멘터리 ‘붉은 지구’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양회 주일예배를 녹화하고 있는 현재, ‘1편 엔드 게임 1.5℃’와 ‘2편 침묵의 바다’가 방송됐습니다. 이 두 편을 시청한 교우들의 반응은 ‘공포’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재앙은 인류의 파국을 예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지구 생태계와 인류는 ‘강도를 만나서 거의 죽게 된 사람’과 똑같습니다. 누군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치료하지 않으면, 곧 죽고 말 것입니다.

인류는 ‘강도’이면서 동시에 ‘강도 만난 사람’

그런데 지구 생태계와 인류를 누가 이 지경으로 만들었습니까? 지구 생태계와 인류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기후과학자들이 연구에 따르면 산업화 이후 1850년부터 2019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1℃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소개한 IPCC 제6차 보고서에서 지구과학자들은 한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힘주어 말합니다. “지구 평균 기온 1.1℃의 상승은 인간의 영향이 명백하다.” 이 말은 “기후변화의 원인은 100% 인간 때문이다”라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실제로 IPCC 워킹그룹 공동의장인 판마오 자이는 “인간의 영향으로 대기와 바다, 육지가 뜨거워졌다는 것은 명백하다. (이로 인한) 기후변화는 극한의 무더위, 집중 호우 그리고 가뭄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지구 생태계와 인류가 직면해 있는 파국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인데, 그 기후변화의 원인은 그동안 인류가 추구해온 ‘산업화’ 때문입니다. 유한한 지구환경에서 무한한 성장이라는 게 불가능한데, 지난 2~300년 동안 인류는 산업화를 통해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쓰레기라는 악순환을 끊임없이 반복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계속해서 썼고, 거기서 발생한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졌던 것입니다.

인류가 추구해 온 ‘산업화’, 그리고 그 열매인 ‘성장’과 ‘풍요’는 이제 ‘득’(得)이 아니라 ‘독’(毒)이 되어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독교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 1:28)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구 생태계를 인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허가증 또는 면허증’으로 착각하도록 잘못 가르쳐서 인간의 탐욕을 부추긴 책임이 큽니다. 소위 ‘번영신학’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강도 만난 사람’이기에 앞서 ‘강도’였습니다. 지구 생태계와 인류를 거의 죽게 만든 ‘당사자’였습니다.

특히 선진국에 속하는 일본이나 한국은 그 책임이 막중합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일본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123억8천만 톤이고, 이는 세계 5위입니다. 한국은 72억8천만 톤으로 세계 11위입니다. 역사적 책임의 척도인 1951년에서 2018년까지 누적배출량 역시 일본은 세계 5위이고 한국은 세계 13위입니다. 선진국인 우리 두 나라가 배출한 온실가스 때문에 개도국 국민이 지금 죽어가고 있습니다. 칼을 들어야 강도가 아닙니다. 현재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면 기후 강도이고 기후 악당입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일본과 한국 두 나라와 그 국민은 지금까지 지구 생태계와 인류에게 기후 강도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자기 칼에 자기도 베어서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Go and do the same!

오늘 본문 말씀에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율법교사와 예수님이 바로 그들입니다. 율법교사는 예수님께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25절)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29절) 그런데 예수님은 율법교사에게 질문만 하지 말고—생각만 하지 말고 “(이웃 사랑을) 행하라”고 하십니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28절)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여라.”(37절)

특별히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신 후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가서 너도 이처럼 하라”를 오늘 증언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영어로는 “Go and do the same!”입니다. 지구 생태계와 인류가 기후위기로 거의 죽게 된 지금, 우리 크리스천이 해야 할 일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그랬듯이 강도 만나 죽어가는 사람에게 당장 달려가서 그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비상행동’입니다. 길게 생각하면 제사장이나 레위인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기후과학자들은 그것을 “great acceleration, great transformation”이라는 말로 요약합니다. 번역하면 “거대한 가속에서, 담대한 전환으로”입니다. 2013년에 발표된 IPCC 제5차 보고서는 “산업화 이후에 지구 평균 기온이 2012년까지 0.85℃ 상승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발표된 제6차 보고서는 “2019년까지 1.09℃ 상승했다”고 합니다. 단 7년 사이에 0.24℃가 상승한 것입니다. 이제 기후위기의 마지노선이라고 알려진 1.5℃까지 겨우 0.4℃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 1.5℃ 상승’이라는 시한폭탄이, 3년 전 IPCC ‘특별보고서’의 예측보다 무려 10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지금 기후변화는 점점 빨라지고, 더 강해지고, 더욱 명백하고, 훨씬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폭염, 홍수, 가뭄과 같은 기후 재앙은 그 빈도와 강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뮤닉 리’(Munich RE)라는 세계 제1위의 재보험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1980년에는 기후로 인한 전 세계 재난 발생 횟수가 1년 약 250회였습니다. 그런데 2019년에는 1년에 800회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극단적인 재난성 날씨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00년대 들어와서는 그 증가율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거대한 가속’(great acceleration)의 현실입니다. 이 가속을 늦추거나 멈추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와 인류는 곧 파멸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 그 해결책이 바로 ‘담대한 전환’(great transformation)입니다. 인류는 수년이나 수십 년 내에 반드시 ‘담대한 전환’을 이뤄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미래가 있습니다. 한국의 저명한 기후과학자 조천호 박사는 “현재에서 미래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은 이미 늦었다”고 단언합니다. 지금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미래는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에서 미래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거꾸로 미래에서 현재를 바라봐야 합니다. 미래의 입장에서 현재에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질문해야 합니다. 그 질문에 답하며 우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살아보지 않았던 세상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따라서 담대한 전환에는 개인과 사회의 많은 것이 포함됩니다.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과 생활습관이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더는 풍요와 편리만 추구해선 안 됩니다. 오히려 불편을 감수하고, 성빈(聖貧)—거룩한 가난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 중심적 세계관도 버려야 합니다. 살생(殺生)이 아니라 상생(相生)을, 독존(獨存)이 아니라 공존(共存)을 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제도화해야 합니다. 사회제도—social system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의 선한 양심에만 기대지 말고, 기꺼이 그렇게 살도록 하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프랑스 파리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편하고 빨라 시민들이 교통체증이 심한 자동차보다는 자발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시스템 전환입니다. 멀쩡한 논밭이나 산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 공장 지붕과 도시의 건물 옥상과 벽면에 태양광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시스템 전환입니다.

이렇듯 경제·사회·교육·문화 전반에 걸친 시스템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니 투표를 똑바로 해야 합니다. 탄소 중립을 반대하거나,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척 쇼(show)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실제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정부를 세워야 합니다. 나아가 기후 약자를 도와야 합니다. 담대한 전환으로 인해 시스템이 바뀌면 그 과정에서 도태되는 사회적 약자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전환은 그들을 배려하는 ‘정의로운 전환’이어야 합니다. 그들이 강도 만난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소득 제도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혼자서 이러한 담대한 전환을 이뤄낼 수 없습니다. 연대해야 하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니시카타마치교회와 서울제일교회는 이미 굳게 손을 잡았습니다. 그동안 탈핵 운동으로 워밍업도 충분히 했습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의 더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같은 녹색 교회(green church), 녹색 그리스도인(green christian)이 되도록 견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회 세력과 연대해서 사회를 바꾸고, 기업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고, 세계를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기후위기 비상행동 시대에 우리를 택하여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야 합니다.

우리가 변하면 세계가 변합니다. 우리가 시작하면 세계가 따라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이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서 마침내 지구 생태계와 인류를 살려내는 우리 두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의 거룩한 행진에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 28:20)라고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동행하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