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한일공동기도문(7/23)

사랑의 하나님

서울과 도쿄의 두 교회가 함께 드리는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옵소서.

세상은 주님께서 가르치신 사랑의 길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적을 사랑하기는커녕, 이웃과 자매 형제까지 지배하고, 배제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일본은 국가가 생명과 존엄보다 더 중요시되어,

국익에 반하는 사람을 쇠사슬로 가두는 시대로 회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어둠은 촛불들이 모여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부디 한국과 일본에 있는 교회에 성령을 보내주시옵소서.

우리가 항상 연결되어 있고, 서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는 정의를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부디 그 강의 흐름에 실려 나가서 세계를 바꾸어 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 필요한 지혜와 힘과 용기를, 그리고 한일 교회 사이에 사랑을 보내주시옵소서.

정의를 사랑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서울제일교회에서 작성한 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