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목회서신2

“주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요, 우리의 방패이시니, 우리가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 우리에게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시 33:20.22b)

  샬롬. 사랑하는 서울제일교회 교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 평안하신지요? 지난 화요일(2월 25일)에 목회서신을 보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오늘(2월 28일) 다시 긴급하게 또 목회서신을 보냅니다.

  지난주일 이후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더욱 퍼지고 있고, 이에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각 종교단체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예방조치”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불교와 가톨릭은 법회 및 미사 중단을 결정하였지만, 개신교 대형교회들은 주일예배 강행을 고집하고 있어 많은 국민의 걱정거리가 된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어제(2월 27일) 교단 산하의 지교회가 당분간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 영상예배로 드리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총회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우리 교회 당회는 어젯밤 긴급임시 당회를 다시 모여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리오니, 교우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당분간

(1) ‘주일예배’는 ‘가정예배’로 드린다.

(2) 이를 위해 목회실은 ‘가정예배순서지’와 ‘특송 및 증언 영상’을 준비하여 배포한다.

(3) 헤어져서 예배드리는 서로에게 응원이 되도록 가정예배 사진을 찍어 (예배 인원 통계와 함께) 목회실로 보내면, 목회실은 이를 취합하여 교회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다.

마침 사순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한국 개신교회가 건강하지 못해 ‘신천지’ 같은 이단이 횡행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영육 간에 더 건강해져야겠습니다.

​세상의 빛과 세상의 소금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정진해야겠습니다. 이번 사순절이 그런 성숙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교회에서 함께 모여 예배드릴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하며, 다시 한번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의 평안을 빕니다.

2020년 2월 28일

서울제일교회 담임목사 정원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