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희 모든 목마른 사람들아, 어서 물로 나오너라. 돈이 없는 사람도 오너라. 너희는 와서 사서 먹되, 돈도 내지 말고 값도 지불하지 말고 포도주와 젖을 사거라. 2어찌하여 너희는 양식을 얻지도 못하면서 돈을 지불하며, 배부르게 하여 주지도 못하는데, 그것 때문에 수고하느냐? "들어라,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으며, 기름진 것으로 너희 마음이 즐거울 것이다. 3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와서 들어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살 것이다. 내가 너희와 영원한 언약을 맺겠으니, 이것은 곧 다윗에게 베푼 나의 확실한 은혜다. 4내가 그를 많은 민족 앞에 증인으로 세웠고, 많은 민족들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다." 5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너에게 달려올 것이니, 이는 주 너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시기 때문이다. 6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너희는,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7악한 자는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실 것이다. 8"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9"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사 55:1-9)

선거 후유증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나온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선거 후유증’ 때문에 많이 힘이 드시지요? 이를 전문용어로 ‘선거 후 스트레스 장애’—PESD(Post Election Stress Disorder)라고 한답니다. 이 용어는 2017년에 등장한 ‘신조어’인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서 ‘외상(traumatic)’만 ‘선거(election)’로 바꾼 표현입니다. 당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 CNN 등이 “새 정부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이 용어가 널리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사실 ‘선거 후 스트레스 장애’는 지금까지 모든 큰 선거 이후에 계속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 이후에는 다른 때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겨우 0.73% 25만 표 이하의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엇갈렸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절대로 되면 안 된다”고 여긴 후보가 당선되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비록 내가 투표한 후보가 낙선했어도 당선자가 웬만하면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가 않으니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처가 큽니다.

선거에 질 때도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저를 포함한 여러분에게 위로를 드리면서, 더불어 고언(苦言)도 한마디 드리고자 합니다. 이 고언은 제 말이 아니고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패했을 때 유시민 작가가 했던 말입니다.

모든 선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습니다. 내가 열렬히 지지한 후보의 당선이 내게 주는 강렬한 환희의 건너편에는 낙선한 후보를 열렬히 지지했던 사람들의 깊은 절망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은 그 후보가 패배할 가능성까지 함께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문재인을 자기의 대통령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축하 인사와 덕담을 건네기를 바라지 않았습니까? 만약 우리가 박근혜의 승리에 환호하는 유권자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문재인이 승리했을 경우 그들에게서 축하와 덕담을 받을 도덕적 정치적 자격이 우리에게 없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남이 내게 해 주기 원하는 것을 내가 남에게 해 주지 않는다면 공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공정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은 떳떳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232-234쪽)

젊었을 때부터 “옳은 이야기를 참 싸가지가 없게 한다”는 평을 들었던 인물이 한 말이어서 듣기에는 참 거북한데 반박할 말은 별로 없습니다. 옳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내 상처가 너무 깊어서 나에게 상처를 준 상대에게 축하 인사와 덕담을 건넬 여유까지는 없지만, 화를 내기보다는 이제 선거 결과를 담대히 그리고 담담히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견뎌냅시다

제게 ‘선거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도록 도움을 준 글이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아마 이미 많은 분이 읽어보셨을 텐데 류근 시인이 쓴 “괜찮습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입니다.

또 졌습니다. 괜찮습니다.

군인이 지배하는 나라에도 살아봤습니다.

사기꾼, 무능력자가 지배하는 나라에도 살아봤습니다.

괜찮습니다. 안 죽었습니다.

진심을 다해서

나쁜 놈이 지배하는 세상 막자고

울며 소리치며 온 힘을 다했습니다.

맞습니다.

우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아,

우리 시대의 실력이 여기까지입니다.

나라의 운명이 여기까지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힘을 냅시다.

이제 검사가 지배하는 나라에 몇 년 살아봅시다.

어떤 나라가 되는지 경험해봅시다.

검사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나라

재미있게 살아봅시다.

괜찮습니다.

안 죽습니다.

권력보다

백성과 역사가 훨씬 오래 살아남습니다.

권력은 죽어도

백성은 살아남습니다.

나라는 망해도

백성은 살아남습니다.

괜찮습니다.

우린 또 이기면 됩니다.

괜찮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제 생애 첫 대통령선거였던 1987년 제13대부터 이번 제20대까지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대통령을 뽑을 국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고문당하고 감옥에 가면서 싸워서 비로소 제13대 대통령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그 선거에서 유권자의 54%가 정권교체에 투표했습니다. 하지만 군사 쿠데타와 광주 학살의 공범이며 전두환 정권의 제2인자였던 노태우 후보가 겨우 36.6%의 지지를 얻고도 당선되었습니다. 그 대선을 시작으로 이번 대선까지 총 8번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그중 제가 투표한 후보가 당선된 것은 겨우 3번뿐입니다. 햇수로 따지만 1988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34년 동안 소위 진보 후보가 집권한 것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년밖에 안 됩니다.

그렇다고 나라가 망했습니까? 국가 부도 사태로 망하기 직전까지 간 적은 있지만 망하지 않았습니다. 전쟁 직전의 상태까지 간 적도 있지만,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보수 정권 때 국가가 정체하거나 조금 퇴보는 했어도 쫄딱 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그 와중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작년에 유엔경제총회인 운크타드(UNCTAD)는 19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이는 1964년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 견뎌내면 됩니다. 우리 국민의 집단적인 선택을,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함께 책임지면서 견뎌내면 됩니다. 물론 나라를 정체시키거나 후퇴시킬 위험이 큰 후보보다는 그 반대의 후보가 당선됐으면 더 좋았겠지요. 하지만 어찌합니까? 국민이 이런 선택을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5년 동안은 이 선택에 대한 공동 책임을 져야지요. 그게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분열과 갈등을 이용한 정치

사실 이번 대선은 결과도 실망스러웠지만, 그 과정이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니 실망이 아닌 절망에 더 가까웠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입니다. 사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나 분열과 갈등은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극단적이고 병적이지는 않습니다. “나는 선(善)이고 너는 악(惡)이다. 내 편은 다 옳고 네 편은 다 틀리다”라는 식의 분열과 갈등은 반대편을 다 없애버릴 때까지 싸움을 끝낼 수 없습니다.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 되었을까요? 동족상잔의 비극과 남북분단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가 짧고 또 고도압축성장을 하느라 긴 시간이 필요한, 조절하고 타협하고 화해하는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또 약육강식, 승자독식, 적자생존, 각자도생 같은 정글의 법칙과 파시즘적 가치를 꾸준히 학교를 통해 교육받아온 까닭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종교마저도, 특히 기독교가 앞장서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기보다는 ‘정복하지 않으면 정복당한다’는 승리주의를 신의 축복인양 부추겨 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여러 이유가 합쳐져 우리나라의 분열과 갈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영국의 ‘킹스칼리지’ 산하 ‘런던정책연구소’에서 세계 28개국을 대상으로 ‘분열 정도’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답니다. 12개 항목에 걸쳐서 사회집단 간의 갈등과 분열의 정도를 물었는데, 그중 7개 항목에서 1등을 했다는 것입니다. 빈부 갈등, 이념 갈등, 정당 간의 갈등, 세대 갈등, 남녀 갈등, 종교 갈등, 학력 간의 갈등이 그 일곱 가지입니다. (3월 15일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누리 교수와의 대담’에서 재인용)

사정이 이런데도 정작 분열과 갈등을 조정하고 완화해야 할 정치권은 오히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거기에 편승해 왔습니다. ‘너 죽고 나 살기’식의 극단적인 정치문화는 나 살자고 국민을 갈라치고 서로 증오하게 했습니다. 지난 2018년 영국 BBC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세계 2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가장 큰 갈등요인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 간의 갈등’(61%)이었고, 국민의 35%는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정치적 관점이 다른 집단’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다른 갈등까지 부추기고 증폭시켰던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상생하며 살 수 있을까요? 기독교는, 그리고 교회는 그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제2이사야의 비전

대선 이야기를 너무 길게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성서일과가 제시한 구약의 본문입니다. 학자들은 이사야서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1~39장, 40~55장, 그리고 56~66장이 그것입니다. 이 셋은 시대에 차이가 있습니다. 각각은 바빌론 유배 이전 시대, 유배 시대, 유배 이후 시대를 반영합니다. 그래서 저자도 제1이사야, 제2이사야 그리고 제3이사야로 구분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은 유배 시대를 배경으로 제2이사야가 선포한 내용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부족해 이사야서를 자세히 소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바빌론 유배 이전과 유배 중 그리고 유배 이후로 시간이 흐르면서 이사야의 메시지가 달라졌다는 사실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것은 상황이 바뀌니까 바뀐 상황에 맞춰서 메시지가 변한 정도를 넘어섭니다. 신학이 성장하고, 신론(神論)—하나님관(觀)이 발전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유대교는 바빌론 유배를 전후해서 변이(變異)합니다. ‘부족의 신’(tribal god)에서 ‘보편적 신’(Universal God)으로, ‘민족구원’에서 ‘세계구원’으로 등등.

오늘 본문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신은 불변해도, 신관은 변한다. 아니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9절에서 하나님은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당신을 우리의 기존 생각에, 신관이나 신론에 가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가두면 고정되고 고정되면 더는 신일 수 없습니다. 노자가 말했듯이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 명가명 비상명(名可名 非常名)”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사야는 바빌론 유배를 전후해 이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신관을 수정했고 구원관도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제2이사야가 ‘고난받는 주님의 종’을 노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간섭하지 않는 신과 인간의 책임

현재 수요일마다 󰡔우리 안의 가짜 하나님 죽이기󰡕라는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간섭의 하나님에서 의지의 하나님으로’라는 소주제를 다뤘습니다. 그 내용이 이번 대선 과정과 그 결과가 우리에게 던져준 숙제와 깊이 관련되어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분명한 계획과 이유와 목적을 갖고 그렇게 일으키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신앙이고 잘못된 신앙입니다. 만약 이렇게 믿는다면 이번 대선도 하나님이 특정한 이유와 목적을 갖고 일으킨 것이 됩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도 하나님이 원했기에 벌어진 일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은 바꾸어야 할 불의한 현실을 정당화하고 은폐하는 도구로 전락합니다. 또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 됩니다. 그러니 이런 ‘잘못된’ 섭리 신앙은 폐기되어야 마땅합니다. 저자 ‘호세 마리아 마르도네스’는 그런 하나님을 ‘우리 안의 가짜 하나님’이라고 고발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세계 안에서 어떤 형태로 행동하실까요? 꼬치꼬치 간섭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실까요? 저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전혀 간섭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가끔 기적을 일으키지도 않으신답니다. 왜? 인간에게 맡겼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것을 창조 이야기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의 ‘물러섬’입니다. 당신의 공간을 창조 세계에 ‘내어줌’입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당신의 형상에 따라 창조한 인간에게 맡깁니다. 그리고 거기서는 ‘절대 자유’라는 신의 특권까지 인간에게 위임합니다. 이제 인간이 자유로운 존재로 그 자유를 온전히 행사하려면 신은 부재해야만 합니다. 즉 신의 ‘현존’은 ‘부재한 현존’이고, 신의 ‘전능’은 ‘불능’으로 드러납니다.

이렇듯 인간의 자유는 ‘없이 계신 하나님’,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과만 온전히 양립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하나님이 왜 필요합니까? 무슨 쓸모가 있습니까? 오해하지 마십시오. ‘없이 계신’ 하나님과 ‘없는’ 하나님은 같지 않습니다. ‘불능한’ 하나님과 ‘무능한’ 하나님은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은 아니 계신 것이 아닙니다. 안 계신 듯 우리 곁에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할 수 있지만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개입하거나 간섭하시지 않지만,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고 우리와 같이 행동합니다.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며, 함께 고통받고 함께 저항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런 방식으로 세계와 인간을 지탱해 주고, 가능성을 열어주며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고 우리를 대신하여 모든 일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근원으로서 자신의 창조 사역을 지속해 가는 신이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해결사가 아닌 동행자이십니다.

그러나저러나 우리의 책임이 큽니다. 인간의 역사와 사회적 사건들은 인간 자체의 결단과 선택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수 있었을까요? 우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창조 때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믿으셨습니다.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소망을 두셨습니다. 당신이 공간을 내어주고 권한을 포기하면서 인간들에게 자유의지를 선물하면, 그 인간들이 처음에는 헤맬지 모르나 마침내는 당신의 뜻을 찾아내고 바른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믿고 거기에 소망을 두셨습니다. 이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디딤돌 삼아서 이 창조 세계에, 우리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우리가 이루어 내야 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 밀어주고 끌어줄 신앙 동지들이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행동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