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포도를 맺으려면...

1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노래를 해 주겠네. 그가 가꾸는 포도원을 노래하겠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기름진 언덕에서 포도원을 가꾸고 있네. 2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고, 아주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한가운데 망대를 세우고, 거기에 포도주 짜는 곳도 파 놓고, 좋은 포도가 맺기를 기다렸는데, 열린 것이라고는 들포도뿐이었다네. 3예루살렘 주민아, 유다 사람들아, 이제 너희는 나와 나의 포도원 사이에서 한번 판단하여 보아라. 4내가 나의 포도원을 가꾸면서 빠뜨린 것이 무엇이냐? 내가 하지 않은 일이라도 있느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기다렸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느냐? 5“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를 너희에게 말하겠다. 울타리를 걷어치워서, 그 밭을 못 쓰게 만들고, 담을 허물어서 아무나 그 밭을 짓밟게 하겠다. 6내가 그 밭을 황무지로 만들겠다. 가지치기도 못하게 하고 북주기도 못하게 하여, 찔레나무와 가시나무만 자라나게 하겠다. 내가 또한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겠다.” 7이스라엘은 만군의 주님의 포도원이고, 유다 백성은 주님께서 심으신 포도나무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선한 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보이는 것은 살육뿐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옳은 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들리는 것은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울부짖음뿐이다. (사 5:1-7)

예언자들의 등장

‘성령강림 후 열한 번째 주일’인 오늘, 우리가 다룰 본문은 이사야서 5장의 말씀입니다. 원래는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가 지난 주일 구약 본문으로 제시한 말씀인데, 우리 교회가 지난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킨 관계로 이 본문을 다루지 못해서 오늘 다룹니다. 마침, 성서일과가 오늘 구약 본문으로 제시한 예레미야서의 말씀은 지난 2022년 1월 30일 ‘주현절 네 번째 주일’에 다룬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차례로 다룬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는 미가와 더불어 기원전 8세기에 활동했던 예언자들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부터는 ‘예레미야’를 다루게 됩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8세기 예언자 연속 증언 마지막 시간입니다.

성서에서 ‘예언자’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첫 책 ‘창세기’입니다. 20장 7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예언자(nabi)라고 소개합니다. 이후 여러 사람이 자칭타칭 예언자로 불립니다. 출애굽의 영도자였던 미리암과 모세, 사사였던 드보라와 사무엘 등이 그들입니다. 그러나 참 의미의 예언자가 이스라엘의 역사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다윗 시대 ‘나단’부터입니다. 이스라엘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된 이후에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 때 ‘엘리야’와 ‘엘리사’가 유명했습니다. 이때가 기원전 9세기였습니다. 40년간 지속했던 ‘오므리 왕조’를 바로 이어서 ‘예후 왕조’가 1세기 동안 집권하는데, 이때 8세기 예언자들이 등장해서 활동했습니다. 다윗 시대, 오므리 및 예후 왕조 시대의 공통점은 나라가 부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왕족과 귀족은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백성의 삶은 이집트 노예살이와 비슷했습니다. 절대적으로는 나아졌을지 몰라도, 상대적으로는 박탈감이 커졌습니다. 즉 강자와 약자, 부자와 빈자 사이의 불평등, 양극화, 격차가 심해졌습니다. 그때 나타나 약자와 빈자의 목소리가 되어 준 사람이 바로 예언자들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편든 신

그래서 제가 예언서 연속 증언 첫 시간에 예언자의 본격적인 등장은 왕정의 출현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이집트’에서의 ‘탈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는 당시에 세계 최고의 문명국으로 태양신 ‘라(Ra)’의 대리자인 ‘바로(Pharaoh)’가 통치했습니다. 정치 지도자요 종교 지도자였던 바로는 ‘신’으로 숭배되기도 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흔히 그랬듯이, 이집트의 신은 바로의 지배를 뒷받침하는 근거였던 셈입니다.

당시 이집트에는 ‘히브리’라고 불리던 떠돌이 하층민들이 있었습니다. 즉 ‘히브리’는 계층을 나타내는 말로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뜻했습니다. 얼마 전에 김건희 씨가 특검에 출석하면서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히브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사람’이 아니라 ‘것’이라 불릴 만큼 사람이 아니라 개돼지 취급받는 하층민을 뜻했습니다. 모세는 ‘야훼’의 인도로 히브리인들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탈출합니다. 야훼라는 신은 고대 세계의 일반적인 신들과는 다르게 지배자가 아니라 피지배자의 신음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약자와 빈자의 고통에 주목하는 특별한 신이었습니다. 히브리가 탈출하도록 도운 야훼 신은 시내 반도에 있는 거룩한 산, 곧 시내산에서 계약의 형식을 빌려 히브리를 당신 백성으로 삼습니다. 이때 비로소 히브리가 이스라엘이 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히브리가 계층을 가리키는 용어라면, 이스라엘은 계약 관계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인간이면서 감히 신 행세를 하며 신의 자리에 앉아 백성을 지배하는 왕이 다스리던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은 군주제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평등한 12지파 동맹체를 결성하고 그것을 200년간 유지했습니다. 야훼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 아래에서 모든 계약 백성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여러 약자 보호법이 있었고, 안식일법—안식년법—희년법이 굳건하게 평등사회를 떠받쳤습니다. 하지만 평등사회는 이런저런 이유로 깨지고 왕정이 도입됐습니다. 그런데 왕이 등장하면서 이스라엘 안에 바로도 등장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 왕권을 견제하고자 나타난 것이 바로 예언자입니다. 그런데 기원전 8세기에 무려 4명의 예언자가 동시에 활동했다는 것은 그만큼 특권층의 횡포가 심했고 견제할 것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8세기 예언자는 하나같이 ‘정의’를 외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의는 뭐 대단한 것이 아니고, 지난번 증언에서 제가 말한 것처럼 ‘사회적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포도원의 노래

오늘 읽은 이사야서 5장의 말씀에는 ‘포도원 노래’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본문은 시처럼 읽어야 하는데, 시인이셨던 문익환 목사님이 번역한 󰡔공동번역󰡕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임의 포도밭을 노래한 사랑의 노래를 내가 임에게 불러드리리라.

나의 임은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네.

임은 밭을 일구어 돌을 골라내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지.

한가운데 망대를 쌓고 즙을 짜는 술틀까지도 마련해 놓았네.

포도가 송이송이 맺을까 했는데 들포도가 웬 말인가? (1-2절)

본문 1~2절에서 시인은 ‘자기가 사랑하는 이—임’을 위하여 그가 가꾼 ‘포도밭’에 대해 노래합니다. 포도밭은 기름진 산등성이에 있었습니다. 농부는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또한 한가운데 망대도 쌓고, 즙 짜는 술틀까지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땅은 비옥했고, 나무도 최상품이었고, 농부도 부지런했습니다. 나아가 동물들을 감시할 망대까지 두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들포도였습니다. 인풋(input)이 좋았기에 거기에 합당한 좋은 아웃풋(output)을 바랐는데, 결과는 기대와 전혀 달랐습니다. 해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삼자인 시인이 보아도 그러니 당사자인 농부의 심정은 어땠겠습니까? 그래서 3절부터는 당사자인 포도원 주인이 노래합니다.

예루살렘 시민들아! 유다 백성들아!

이제 나와 포도밭 사이를 판가름하여라.

내가 포도밭을 위하여 무슨 일을 더 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

포도가 송이송이 맺을까 했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는가? (3-4절)

그런데 5절부터는 갑자기 ‘푸념’이 ‘분노’로 바뀝니다.

이제 내가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너희에게 알리리라.

울타리를 걷어 짐승들에게 뜯기게 하고 담을 허물어 마구 짓밟히게 하리라.

망그러진 채 그대로 내버려두리라.

순을 치지도 아니하고 김을 매지도 않아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덮이게 하리라.

구름에게 비를 내리지 말라고 명하리라. (5-6절)

그리고 이어지는 본문 7절은 주인이 왜 분노했는지를 설명합니다.

만군의 야훼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가문이요,

주께서 사랑하시는 나무는 유다 백성이다.

공평을 기대하셨는데 유혈이 웬 말이며

정의를 기대하셨는데 아우성이 웬 말인가? (7절)

이사야 예언자는 포도밭 주인은 야훼 하나님이고, 포도밭은 이스라엘 가문이며, 포도나무는 유다 백성이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이어서 심판의 이유 또한 명백하게 밝힙니다. ‘포도’를 기대했는데 ‘들포도’가 열렸듯이, ‘공평’(미쉬파트)을 기대했는데 ‘유혈’(미스파흐)이 열렸고, ‘정의’(츠다카)를 기대했는데 ‘아우성’(째아카)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좋은 포도를 맺으려면…

다시 말하면 앞에서 말했듯이 인풋(input)이 좋았기에 그것에 합당한 아웃풋(output)을 기대했는데, 결과가 기대와 너무 달라서 하나님이 화가 많이 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참 딱하십니다. 인간인 우리도 인풋과 아웃풋이 다른 경우를 자주 경험해서 ‘그러려니’ 하는데, 신이신 하나님이 인풋과 아웃풋이 다른 것을 못 견디신다니 말입니다. 그러니 이 메시지를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호세아서에서 보았듯이 하나님 분노의 진짜 목적은 ‘심판’이 아닙니다. 다시 돌아오라는 ‘초대’입니다. 그러니까 분노가 심판으로 이어질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초대에 응답하여 정의를 이루면 분노에서 멈출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심판으로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의를 이룰 수 있습니까?

정의는 ‘사회적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훼 하나님을 ‘정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사회적 강자 바로의 눈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 히브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손수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보시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곧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도울 짝을 만들어주십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처음부터 상부상조하고 공존공영하도록 창조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죄’가 상생(相生)의 관계를 기생(寄生)의 관계로 변질시켰습니다. 언뜻 보면 약자가 강자에게 기대어 사는 것 같지만, 실은 강자가 약자를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누리며 삽니다. 이것이 힘이 최고인 죄악 세상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바람은 기생 관계가 구조화된 이 불의한 세상을 상부상조와 공존공영의 정의로운 세상으로 다시 바꾸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하라고 히브리를 불러 이스라엘로 세우셨습니다.

야훼 하나님은 왜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었던 히브리를 택해 당신의 동역자로 삼았을까요? 약자가 당신 꿈 실현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약육강식, 승자독식, 각자도생의 세상에서 당해보았기 때문에, 상부상조하고 공존공영하는 세상을 이루는 일에 적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간사해서 처지가 바뀌면 생각과 태도도 바뀝니다. 뒷간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달라집니다. 욕하면서 배운다고, 약자가 강자가 되면 약자일 때의 일은 까맣게 잊고 자기가 당했던 일을 약자에게 그대로 되풀이합니다. 바로 이것이 좋은 포도를 기대했는데 들포도가 열린 실제 모습입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반한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 한 히브리는 계약 백성 이스라엘로 택함을 받았지만, 군주제의 등장으로 상부상조 공생공영의 공동체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열린 밥상 공동체와 바울의 에클레시아도 과거의 히브리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인 ‘오클로스—민중’을 새 이스라엘로 세워서 여기저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기독교가 제국의 종교가 되면서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한국교회도 성장하고 부자가 되면서 처음과 달리 점점 변해서 지금은 극우세력이 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이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은 잘 먹고 잘살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너만, 소수만, 끼리끼리만 그렇게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약자의 신음에 귀 기울이고, 약자를 배려하여 세상을 고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자매교회 야마다 마사오 선생님이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선생님은 1975년에 맺어진 두 교회의 자매결연을 통해 당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그 이전까지 선생님은 한국에 대해 무관심했답니다. 하지만 한국을 방문해서 보고,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잘 들으면서, 약자 입장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한국을 배우고 나니, 비로소 그때 일본도 바로 알게 되었답니다. 이렇듯 무관심이 관심으로 바뀌고, 강자의 눈이 아닌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니 그때까지와는 다르게 살게 되셨답니다. 이게 기독교가 말하는 회개이고, 죽어있는 자의 부활이며, 중생—거듭남이고, 구원 아닙니까?

우리도 그래야 할 것입니다. 약자인 사람도 누구나 어떤 사람에게는 강자일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기성세대가 청년 세대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정규직이 비정규직에게, 원청이 하청에게 등등. 특별히 다수자는 소수자에게 언제나 강자입니다. 외국인들, 난민이나 이주민들, 성소수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고, 차별과 배제와 혐오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들포도가 아니라 좋은 포도를 맺으려면 제일 먼저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특히 나보다 약한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만 합니다. 그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배려하여 세상을 고쳐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분노는 심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는 기후 재앙도 남은 생각지 않고 내 풍요와 편리만 생각하며 살아온 결과 아닙니까?

오늘 우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특히 나보다 약한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훈련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바로 ‘비폭력 대화법’입니다. 저도 해당하는데, 우리가 하는 말이, 또는 주고받는 말이 나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폭력 대화'를 훈련하지 않으면 가족관계, 친구관계, 교우관계가 불편해지고 심지어는 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부하고 훈련하여 습관이 되게 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뭐가 잘못인지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 특별히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나만 생각하지 않고 남을 고려하고 배려하며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서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