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세계와 더불어 평화를 이루라!

14요새는 파괴되고, 붐비던 도성은 텅 비고, 망대와 탑이 영원히 돌무더기가 되어서, 들나귀들이 즐거이 뛰노는 곳, 양 떼가 풀을 뜯는 곳이 될 것이다. 15그러나 주님께서 저 높은 곳에서부터 다시 우리에게 영을 보내 주시면, 황무지는 기름진 땅이 되고, 광야는 온갖 곡식을 풍성하게 내는 곡창지대가 될 것이다. 16그때에는, 광야에 공평이 자리잡고, 기름진 땅에 의가 머물 것이다. 17의의 열매는 평화요, 의의 결실은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다. 18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집에서 살며, 안전한 거처, 평온히 쉴 수 있는 곳에서 살 것이다. (사 32:14-18)

기후정의주일과 927기후정의행진

오늘은 교회력으로 창조절 셋째 주일이자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제정한 기후정의주일입니다. NCCK는 지난 2021년 총회에서 ‘세계 기후 행동의 날(Global Climate Strike)’ 직전 주일을 기후정의주일로 제정했습니다. 그런데 매년 9월 마지막에서 두 번째 금요일에 지키자고 했던 세계 기후 행동의 날은 이런저런 사정에 따라 조금씩 바뀌었고, 또 우리나라의 ‘기후정의행진’ 날짜도 추석 연휴 등을 반영하여 매년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NCCK는 매년 9월 셋째 주일을 ‘기후정의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세계 기후 행동의 날’은 11월 14일(금)입니다. 그 기간에 COP30—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UNFCCC Conference of the Parties)가 브라질 벨렝(Belém)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회 때 각국은 ‘2035 NDC—2035년까지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할지에 대한 국가적 목표’를 제시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세계 기후 행동’은 “지금 바로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Now)”이라는 주제로, 거리에 나섭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기후정의행진’을 9월 27일(토)에 하고, 주제는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입니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제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9월 기후정의행진은, 내란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 민주주의 광장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계엄과 내란 이후 수많은 이들이 윤석열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수개월 동안 광장을 지키며 ‘빛의 혁명’을 만들어냈습니다. 광장의 염원은 단순히 대통령이나 집권 세력의 교체가 아닌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와 기후위기, 불평등의 문제는 함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삶의 기반을 위협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가중시킵니다. 이는 헌법이 지키고자 하는 주권자의 권리를 위협하며, 민주주의를 잠식시킵니다. 기후정의의 실현은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하며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사회, 곧 더 강하고 튼튼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

기후정의행진은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계속된 퇴진 광장의 연장선에서, 기후위기를 넘어 모든 생명이 존엄하게 살아갈 새로운 세상을 향하고자 합니다. 수많은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서 내란으로부터 우리 삶을 지켰던 광장의 힘을 이어받아, 광범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기후정의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9월 기후정의의 광장을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 …

그렇습니다. 이번 ‘927기후정의행진’은 ‘윤석열 퇴진’을 ‘화석연료 퇴출’과 ‘불평등 퇴출’로 이어받아, ‘기후 문제’와 ‘정의 문제’—‘기후정의’ 문제를 다시 공론화하는 연대의 광장, 민주주의 광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런 취지 아래 ‘927기후정의행진’은 다음의 6가지를 ‘요구’합니다.

1.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을 수립하라.

2.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라.

3. 성장과 대기업을 위한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하라.

4.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하라.

5.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먹거리 기본권 수립하라.

6. 전쟁과 학살 종식,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하라.

정부가 이 ‘6대 요구안’을 받아들여 정책에 반영하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먹사니즘, 잘사니즘’ 하면서 민생(民生)을 말했고, ‘경제성장’을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습니다. 제가 대선 때 서울노회 목사님들과 함께 김혜경 여사를 만나 간담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치인은 표를 받기 위해서 경제성장을 추구할 수밖에 없겠지만, 당선되면 집권 기간 5년이 기후위기에서 지구를 구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인수위원회’를 대신했던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8월 13일에 발표한 <이재명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살펴보니 ‘역시나’였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5대 국정 목표’에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뿐 아니라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도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기후 문제—탄소중립 문제는 4~50점 정도 되고, 정의 문제는 6~70점 정도 된다는 것이 저의 평가입니다.

그래도 만약 윤석열 정부가 5년을 집권했으면 최악의 기후 악당으로 추락했을 우리나라가 이재명 정부 출현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은 다행입니다. 이번 COP30에 우리 정부가 제출할 2035 NDC를 보면 가늠이 될 것입니다. 어찌 됐든 이제 좀 말이 통하는 정부가 들어섰으니, NCCK 기후정의위원회는 새로 생길 ‘기후에너지환경부’ 그리고 ‘국회’와 WCC가 제안한 ‘기후정의행동 에큐메니컬 10년’ 운동을 토대로 소통하며 정책을 조율해 나갈 예정입니다.

창조 세계와 더불어 평화를 이루라!

NCCK 기후정의위원회가 정한 2025년 기후정의주일의 주제는 오늘 증언 제목인 “창조 세계와 더불어 평화를 이루라”입니다. 그리고 본문은 이사야서 32장 14-18절입니다. 3주 전에 창조절을 시작하면서 이 모두는 ‘에큐메니컬 창조절 운영위원회’가 정한 올해의 창조절 주제와 상징과 성구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올해 주제는 “창조 세계와의 평화(Peace with Creation)”인데, 이에 바탕을 두어 “창조 세계와 더불어 평화를 이루라”고 한 것입니다.

그때 제가 “평화의 동산(Garden of Peace)”이라는 올해 창조절 상징을 소개했었습니다. 그 상징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그루의 나무와 그 위를 나는 흰 비둘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무 왼쪽은 뿌리가 메마른 땅속을 파고들고 주변은 황량하고 황폐합니다. 반대로 나무 오른쪽은 울창하고 푸르며, 번성하는 풍경 속에 서 있습니다. 부리에 올리브 가지를 문 비둘기가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날아갑니다. 이는 전쟁과 탐욕이 남긴 황폐함에서 생명과 환대 그리고 평화가 숨 쉬는 땅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이 상징은 창조 세계의 회복과 평화 실현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때 미뤄두었던 본문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 전에 영상을 하나 보시겠습니다. 이 영상은 올해 3월 19일에 SBS 8시 뉴스에서 방송한 것입니다. 뉴스 꼭지 제목은 “곳곳 수백 명 사망, 사라진 섬...‘저지선’ 뚫렸다”입니다. (동영상 상영)

이 보도는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3월에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에 한 것이기 때문에 작년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때문에 봄에는 대규모 동시다발 산불, 여름에는 끔찍한 폭염과 극한 폭우로 큰 인적·물적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 모습은 본문 14절이 묘사하고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요새(궁전)는 파괴되고, 붐비던 도성(도시)은 텅 비고, 망대와 탑이 영원히 돌무더기가 되었다. (14a절)

새번역이 ‘요새’라고 번역한 단어를 다른 한글 번역본은 ‘궁전’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궁전은 온갖 풍요의 집합체입니다. 그 화려했던 궁전과 도시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사야가 묘사한 황폐는 전쟁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기후위기 때문이라는 차이만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지구는 점점 인류가 살지 못할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왜? 인류가 더 잘 먹고 잘살려고 무분별하게 성장만 추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성장의 열매’는 풍요와 편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쓰레기와 지구온난화도 있습니다. 또 그로 인한 환경 오염과 기후 재난도 뒤따릅니다.

작년에는 ‘엘리뇨’의 영향으로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일시적으로 1.55℃ 상승했지만, 아까 뉴스에서도 보았듯이 “전문가들은 강력한 탄소 감축 없이는 수년 이내에 1.5도 제한선을 영구적으로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누가 어떻게 그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이사야 예언자는 본문 15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 높은 곳에서부터 다시 우리에게 영을 보내 주시면, 황무지는 기름진 땅이 되고, 광야는 온갖 곡식을 풍성하게 내는 곡창지대가 될 것이다. (15절)

그렇습니다! 황무지는 다시 기름진 땅이 될 수 있고, 광야는 다시 온갖 곡식을 풍성하게 내는 곡창지대가 될 수 있습니다.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언제? “주님께서 영을 보내 주실 때” 그렇게 됩니다. 천지창조 때부터 계셨던 거룩한 영, 혼돈의 수면 위를 운행하던 그 성령, 무질서와 혼돈 속에서 창조를 시작하신 그 하나님의 영을 보내 주시면 비로소 새 창조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첫 창조와 새 창조는 다릅니다. 본문은 분명히 말합니다. “주님께서 … 우리에게 영을 보내 주시면.”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첫 창조는 하나님께서 손수 하셨습니다. 그런데 새 창조는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을 대신해서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통해서 새 창조를 이루길 원하십니다. ‘창조 세계의 회복’은 하나님 은혜지만, 그 은혜는 우리를 통해 역사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하나님 은혜의 통로’가 될 ‘우리’에 포함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본문 16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때에는, 광야에 공평이 자리 잡고, 기름진 땅에 의가 머물 것이다.(16절)

이 말씀은 새 창조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 창조의 ‘과정’ 또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새번역이 ‘공평’과 ‘의’로 번역한 단어를 다른 한글 번역본은 ‘정의’와 ‘공의’로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불의가 판쳐서 창조 세계가 황폐하게 되었으니, 정의를 세우면 창조 세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정의는 결과일 뿐 아니라 과정이나 방법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의를 행하는 자’가 ‘하나님 은혜의 통로가 될 자’이고, ‘우리’에 포함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는 결국 ‘평화’를 낳습니다. 그래서 본문 17~18절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17의의 열매는 평화요, 의의 결실은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다. 18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집에서 살며, 안전한 거처, 평온히 쉴 수 있는 곳에서 살 것이다. (17-18절)

제가 주전 8세기 예언자 연속 증언을 하면서 “정의는 사회적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고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당시 사회의 밑바닥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족에 겨운 삶을 살고 있던 사회적 강자에게 죽비(竹篦)를 날렸습니다. 굶주리다 죽고, 전쟁터에서 죽고, 희망이 없어 죽는 백성이 부지기수인데도 그들은 호사스러운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사정일 뿐 자기들의 현실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프랑스 혁명 때 ‘우리에게 빵을 달라’는 군중들의 외침에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던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와 비슷했습니다.

기후 재난 시대에 선진국 국민인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곡가정책 때문에 먹고살 길이 없어 고향을 등진 가난한 농민들은 도시빈민으로 전락해 공장노동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저임금과 산업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우리 경제성장 때문에 발생한 이산화탄소로 청정 국가 빈민들은 폭염, 홍수, 가뭄, 산불 등의 기후 재난으로 고생하고 죽어가고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됩니다. 그들의 불행에 우리 책임은 어느 정도일까요? ‘더우면 에어컨을 켜면 되지요, 추우면 난방을 하면 되지요, 물이 없으면 생수를 사 먹으면 되지요’라는 말은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요’라는 말과 무엇이 다릅니까?

성경은 약자에 대한 무관심과 무책임이 죄라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이 많으면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 안녕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갈등과 전쟁, 파괴와 황폐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기후 재난과 재앙은 기후정의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야 비로소 기후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전력 생산과 소비의 정의

끝으로 지난 주일에 언급한 ‘햇빛발전소 선교’에 대해 보충하고 오늘 증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햇빛발전소 선교에 집중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라고 했습니다. (1) 우리 교회 탄소중립 실현 때문입니다. (2) 녹색교회 활동을 하지 않던 교회를 시작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3) 미자립교회를 지원해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효과 때문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일에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 전에 앞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그림을 보면 전국 전력 생산의 42%가 강원도와 경상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전국 전력 소비의 40%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버는 격입니다. 그런데 강원도와 경상도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서 소비하려면 전기를 보낼 송전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밀양 송전탑 사건에서 보듯이 송전탑 건설에는 큰 비용이 들고, 누수되는 전기도 많고, 환경 문제와 생태 문제를 일으킵니다. 한 마디로 불공평하고 불의합니다. 이것을 해결하고자 이재명정부는 생산지 전기료는 싸게, 소비지 전기료는 비싸게 하려고 합니다. 나아가 햇빛발전소와 풍력발전소가 많은 지역에 반도체 공장이나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자 합니다. 좋은 정책입니다. 하지만 그 실현 여부는 국민 찬성에 달렸습니다. 수도권에 사는 우리는 전기요금 인상을 기꺼이 수용해야 하고, 젊은이들은 지방 근무를 기꺼이 수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후정의를 이루는 길입니다. 수도권과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모두가 잘사는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발전 효율이 떨어져도 서울에 있는 교회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해 주고자 합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WCC 기후정의행동 에큐메니컬 10년 운동’ 문서 중 한 구절을 읽고 증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십 년 운동은 우리가 신앙을 행동으로 실천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말씀이 태양광 패널, 행진, 변화된 정책, 보호받는 숲, 식량을 공급받는 공동체, 속삭이는 기도, 외치는 기도를 통해 육신이 되어야 한다.

그렇습니다. 2025년 창조절에, 기후정의주일에, 우리의 창조 신앙은 행동에 뿌리내린 희망을 제시합니다. 십 년 운동은 “기후의 변화가 아닌 시스템의 변화, 그것을 위한 우리의 변화”를 주장합니다. 아무쪼록 기후 재앙—절망의 시대에, 대전환을 향하여 생태적 회심으로 함께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